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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수건달> 박신양, 그의 귀환이 반가운 이유

2013.01.15 22:34
| 권구현 기자
kvanz@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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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무비=권구현 기자] 2013년 첫 코미디 영화를 표방한 <박수건달>의 기세가 무섭다. 개봉 첫날 1위를 차지하더니 주말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박수건달>의 흥행 스코어는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102만9,714명. 100만 관객 돌파는 물론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빨리 100만 관객 돌파의 기쁨을 맛봤다.

누구도 점칠 수 없는 것이 영화의 흥행이다. 대작이 즐비해 있는 극장가에 <박수건달>의 흥행 돌풍을 장담한 이가 몇이나 될까? 하지만 <박수건달>은 2013년 극장가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수건달>의 중심엔 누가 뭐라 해도 박신양이 우뚝 서있다. 사실 박신양의 영화 출연은 실로 오랜만이다. 물론 지난 해 <미쓰GO>를 통해 많은 분량과 함께 강력한 존재감을 선 보였으나 박신양은 ‘특별 출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인 박신양의 스크린 나들이는 2007년 개봉한 <눈부신 날에>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조용한 울림이 있는 그의 목소리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언제나 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배우 박신양. 복귀작의 좋은 반응에 박수를 보내며 박신양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를 꼽아 봤다.


코믹 본능 박신양


박신양이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에 출연한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영화 <달마야 놀자>가 2001년 작임을 감안한다면 무려 12년 만의 코미디 영화다.

사실 박신양의 외모와 목소리에서 코미디적인 요소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박신양은 그 갭을 연기력으로 채운다. 대개 진지한 얼굴로 표현해내는 코미디는 어색함을 수반 한다. 진지한 캐릭터의 어색한 코미디 또한 웃음으로 이어지는 요소겠지만 박신양의 연기에서는 이상하리만치 그런 느낌을 찾을 수가 없다.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

그 것은 박신양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었기 때문이다. 진정성이 담긴 연기는 관객들의 웃음으로 연결 된다. 과장된 연기나 애드리브는 웃음을 크게 터뜨리는 요소가 되겠지만 박신양표 코미디는 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렇기 때문에 박신양의 코미디는 한국 영화와 잘 맞는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웃음과 감동을 함께 주는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은 그 대표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으며, 박신양이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이유다.

눈물 본능 박신양


박신양의 영화엔 눈물이 있다. 작정하고 울리는 신파도 있거니와 잔잔한 감동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박신양은 본인 보다는 상대방을 많이 울렸다. <편지>에서는 마지막 영상편지를 통해 故 최진실과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았고 <약속>에서는 전도연이 눈물을 흘렸다.

감정의 너울이 없는 영화나 드라마가 몇 작품이나 있겠냐마는 박신양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마음을 동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보통 관객은 눈물을 흘리는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하기 마련이다. 배우와 캐릭터, 그리고 관객의 마음이 하나가 됐을 때 슬픔 혹은 감동으로 눈물샘이 자극 받는다.

하지만 박신양의 캐릭터와 연기는 자신을 바라보는 이를 눈물 흘리게 만든다. 그만큼 관객들은 박신양의 처지에 깊은 공감을 하며 그를 불쌍히 여긴다. 관객을 캐릭터 깊숙이 이끄는 연기는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이번 <박수건달>에서도 그런 박신양의 연기를 기대했다면 다소 아쉬움을 남길 수도 있다. 물론 <박수건달>은 손수건이나 휴지를 소지하라고 권하고 싶을 만큼 많은 눈물을 동반한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박신양은 눈물의 궤에서 한 발 짝 벗어나 있다. 하지만 관객의 쏟아지는 눈물은 박신양이 그 곳까지 관객들을 오롯하게 인도했기 때문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예능 본능 박신양


<박수건달>이 개봉하면서 가장 반가운 것은 박신양의 예능 나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간 박신양은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덕분에 루머도 많이 양산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 루머와 달리 그의 성격과 프로 정신에 박수를 보내는 이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박신양의 예능 출연은 그의 사람됨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SBS <런닝맨>에 출연한 박신양은 말 그대로 프로그램을 지배했다. 박신양은 배우라는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잠시 내려놨다. 같이 팀을 이룬 하하와 개리의 커플 댄스 아래 시동을 걸더니 다리를 찢으며 노래를 불렀다. 이 과정 속에서 박신양은 기계체조 출신이었음을 밝히며 그 간 보여줬던 유연한 액션 연기의 배경을 가늠케 했다.

더불어 박신양의 깨알 같은 예능 본능은 그의 선곡에서도 드러났다. 헬스 노래방에서 박신양은 자신의 히트작 <파리의 연인>에서 불렀던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선곡했다. 그것도 유리상자 버전이 아닌 박신양 버전을 선택해서 부르는 능청스러움을 보였다.

배우의 예능 출연에 대해선 배우들 사이에서도 생각이 엇갈리는 많이 엇갈리는 부분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보다 가까운, 그리고 인간적인 박신양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이 분명하다.

딸 바보 본능 박신양


박신양은 지난해 12월 26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박수건달>의 언론시사회에서 새로운 면모를 기자들에게 보여줬다. 바로 딸 바보의 모습이었다. 이날 객석에는 극중에서 ‘한수민’을 연기한 윤송이 양이 자리해 있었다. 이를 발견한 박신양은 송이 양에게 무대에 올라오라는 사인을 보냈고, 수줍어 하던 윤송이 양은 결국 무대에 올라와 기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사실 박신양이 아역과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개봉작인 <눈부신 날에>에서 지금은 국민 아역 배우가 된 서신애와 함께 연기를 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박신양은 서신애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으며 ‘딸 바보’의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이번에도 박신양은 다르지 않았다. 언론 시사회장에서 자신의 옆에 앉은 윤송이 양을 바라보는 박신양의 모습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영락없는 아빠의 모습이었다. 박신양이 실제로 딸을 둔 아빠라는 것도 그러한 느낌에 한 몫 거들었을 터다.

배우도 사람인지라 나이를 먹는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연기가 무르익어간다. 딸 바보를 자처하는 박신양의 모습은 딱 그의 나이에 걸맞는 모습이기에 더욱 와 닿는다. 어째서 박신양의 연기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지를 말해주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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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현 기자 kvanz@max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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