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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고스트’ 호불호 리뷰|유쾌한 따뜻하고 드라마 VS 익숙하고 지지부진한 전개

2018-09-18 18:42

[맥스무비= 유현지 기자] 마동석, 김영광 주연의 ‘원더풀 고스트’가 언론 시사회에서 공개됐다. 추석 BIG3로 꼽히는 ‘협상’ ‘명당’ ‘안시성’의 개봉  일주일 뒤인 9월 26일(수)에 공개된다. 영화는 딸 외에 세상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는 유도 관장 장수(마동석)와 정의감에 불타는 경찰 태진(김영광)의 합동 수사기를 그린다. 우연으로 얽힌 두 사람은 사고를 당한 태진이 장수에게만 보이는 유령이 되자 어쩔 수없이 함께하게 된다.

# GOOD!유쾌한 따뜻하고 드라마 X 천하무적 마동석

장수는 우락부락한 겉모습과는 달리 귀신을 무서워해 태진이 나타날 때마다 겁을 먹는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장수는 우락부락한 겉모습과는 달리 귀신을 무서워해 태진이 나타날 때마다 겁을 먹는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원더풀 고스트’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을 움직인다. 동네 작은 체육관의 관장과 성실한 순경 태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작은 행복에 감사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주변에 있을법한 이들이 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좌충우돌하는 모습은 귀엽고 유쾌하다. 고스트라는 설정은 따뜻한 드라마에 웃음을 더한다. 사고 후 몸에서 빠져나와 고스트가 된 태진은 벽을 통과해 어디든지, 아무 때나 나타난다. 그때마다 깜짝 놀라는 마동석의 모습은 매번 웃음을 ‘빵’ 터뜨린다.

의외의 감동을 주는 지점도 여럿 있다. 태진의 여자친구 현지(이유영)의 이야기다. 현지는 결혼을 앞두고 사고를 당한 태진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혈혈단신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온 현지와 태진의 애틋한 드라마는 관객을 울컥하게 한다.

‘원더풀 고스트’의 주무기는 역시나 마동석이다. 그는 얼굴 클로즈업이 전부인 등장 신부터 웃음을 준다. 무뚝뚝함이 묻어나는 특유의 코믹 연기로 ‘범죄도시’(2017)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선보인 장기를 또 한 번 성공시킨다. 그는 후반부 짧은 분량의 액션 신에서도 전매특허 파괴력으로 마음껏 때려 부수며 클래스를 증명한다. 웃음부터 액션까지 천하무적인 마동석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 BAD!익숙하고 지지부진한 전개

결혼을 앞둔 커플, 아픈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비리로 물든 도시까지. ‘원더풀 고스트’에는 결말이 예상되는 설정이 여럿 있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결혼을 앞둔 커플, 아픈 딸을 홀로 키우는 아빠, 비리로 물든 도시까지. ‘원더풀 고스트’에는 결말이 예상되는 설정이 여럿 있다.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원더풀 고스트’에서는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편안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화가 여타 코미디 영화와 차별을 둔 부분은 고스트다. 제목부터 ‘원더풀 고스트’라 고스트의 활약을 고대했건만 고스트의 등장은 너무 늦다. 장수와 태진의 만남, 각자의 상황에 대한 설명이 과도하게 길다. 97분이라는 길지 않은 러닝타임에 시간이 금방 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간은 느리게만 느껴진다.

익숙한 요소도 다소 많다. 인물과 사건, 어느 하나 익숙하지 않은 것이 없다. 아내와 사별하고 아픈 딸을 홀로 키우는 남자, 지역 범죄 조직과 결탁한 비리 경찰,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설마’라는 생각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 전형성 안에 갇힌 인물들은 예상되는 결말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며 익숙함과 진부함의 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벌인다. 신선한 도전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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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지 기자 / jinn8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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