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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 ‘시카리오’ ‘컨택트’ 긴장감 자극하는 선율 들려줬던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이 2월 9일(현지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다.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의 사망 소식은 그의 관계자에 의해 확인됐다.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은 베를린에 있는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1969~2018)이 2월 9일(현지 시각) 베를린에 위치한 아파트 자택에서 사망했다. ⓒ shutterstock

유럽 중소영화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아이슬란드 출신의 음악감독

요한 요한슨의 음악감독 데뷔작은 ‘아이슬랜딕 드림’(2000)이다. 기존의 영화 문법을 깨며 주목받았던 ‘아이슬랜딕 드림’은 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한국 관객과 만난 바 있다.

요한 요한슨 감독은 할리우드에 진출하기 전, 유럽 영화와 아시아 영화로 음악감독 활동을 시작했다. OST 작곡가로 참여한 중국 멜로 ‘미스터리’(2012)로 7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 최우수작곡상 후보에 올랐다. 유럽영화 참여 작품은 ‘나 같은 남자라도’(2002) ‘우쿠 우카이’(2006) ‘더 마이너스 힘스’(2010) ‘빛바랜 인생’(2010) 등이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과 깊은 인연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은 드니 빌뇌브 연출작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사진 UPI 코리아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은 ‘프리즈너스’(2013)다. ‘프리즈너스’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이기도 하다. 데뷔를 함께 한 두 사람은 최근까지도 깊은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6) ‘컨택트’(2017) 등 최근까지 드니 빌뇌브 감독 작품에 음악을 맡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최근작 ‘블레이드 러너 2049’(2017)에서는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이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색다른 음악 연출을 위해 물러나기도 했다.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은 영화에 긴장감을 자극하는 선율로 영화음악의 인장을 찍은 지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컨택트’를 끝으로 드니 빌뇌브와 합작한 영화도 만날 수 없게 되어 더욱 안타깝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은 골든 글로브 트로피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72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받았다. 사진 UPI 코리아

‘사랑에 대한 모든 것’(2015)은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에게 골든 글로브 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음악을 담당했으며 이 영화로 다음 해에 열린 7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받았다. 이 상이 고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든 글로브 상으로 남았다.

한국감독 감독과 작업한 이력도 있다. 김소영 감독의 ‘러브송’(2016)의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김소영 감독은 미국 LA로 이주해 그곳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으로서 연출작마다 선댄스영화제를 비롯한 해외의 유수 독립영화제에 초청받는 감독이다.

올해 개봉 예정인 참여작 ‘맨디’ ‘더 머시’ ‘메리 막달렌’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이 참여했지만 아직 개봉하지 않은 세 작품은 올해 개봉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맨디’ ‘더 머시’ ‘메리 막달렌’ 해외포스터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음악을 들려준 작품은 ‘마더!’(2017)다. ‘마더!’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요한 요한슨은 신사였다. 그는 소리와 음악에 대해 완전히 독특한 접근 방식을 지는 훌륭한 파트너였다. (그의 죽음은) 끔찍한 손실이다”라고 애도했다.

아직 전 세계 영화 팬이 만나지 못한 요한 요한슨 음악감독 참여 영화는 3편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맨디’와 레이첼 와이즈, 콜린 퍼스 주연작 ‘더 머시’, 루니 마라와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한 ‘메리 막달렌’에서 고인이 남긴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영화 3편은 모두 올해 개봉할 예정이며 개봉일은 미정이다.

채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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