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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찬란한 저승 여행기에 얽힌 10가지 이야기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의 저승 여행기를 담은 <코코>는 눈과 귀가 황홀해지는 애니메이션이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채로운 볼거리가 관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마음 한구석에 품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험에 얽힌 10가지 뒷이야기를 모았다.

# 멕시코 죽은 자들의 날

미구엘의 모험은 ‘죽은 자들의 날’이라는 멕시코 전통 명절에서부터 시작된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승과 저승이라는 두 세계를 연결하는 <코코>의 기본 설정은 멕시코 전통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에서 따왔다. 멕시코에서는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제단을 마련해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지들의 명복을 빈다. 이를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이라고 한다. 극 중 미구엘(안소니 곤잘레스)의 모험 역시 사망한 유명 가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벤자민 브랫)의 제단 앞에서 시작된다.

# 현지 조사에 3년이 걸렸다

<코코>의 배경은 멕시코다. 제작진은 3년간 멕시코 전역을 답사했다. 박물관, 시장, 광장, 교회, 묘지 등 현지의 다양한 장소는 <코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인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즐겨 듣는 음악을 조사했으며, 현지인들의 일상생활과 전통을 파악하는데 공을 들였다. <코코>에 등장하는 흥겨운 음악과 이국적인 풍경은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했다.

# 단테는 멕시코 토종 견종이다

미구엘과 함께 저승을 여행하는 강아지 단테는 멕시코 토종견 숄로(Xolo)가 모델이다. 털이 없는 외양이 특징인 견종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디즈니·픽사는 미국에서는 ‘개의 날(National Dog Day)’인 8월 26일에 숄로가 디즈니·픽사 스튜디오를 여행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 죽은 자들의 세계의 모티브는 멕시코시티

<코코>는 살벌하고 무섭게만 그려지던 저승을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묘사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코>는 어둡고 무서운 공간으로만 그려지던 사후세계를 아름답게 묘사한 시도로 호평 받고 있다. 파스텔 톤으로 묘사된 죽은 자들의 살고 있는 세계에는 꽃잎이 흩날리고, 파티와 음악이 함께 한다. 제작진은 계속 인구가 늘어나면서도 무질서하지 않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대 아즈텍 문명 때부터 발전해온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풍경을 참조했다.

# 프리다 칼로가 등장한다

<코코>에는 미구엘이 살고 있는 이승과 죽은 자들이 살고 있는 저승이 번갈아 가며 등장한다. 미구엘이 저승으로 가는 도중 풍성한 양쪽 눈썹이 인상적인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정체는 멕시코 최고의 화가 프리다 칼로다. 극 중 그는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도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나온다.

#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했다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마리골드 꽃길은 반짝이는 꽃잎으로 뒤덮여 있다. 이는 한국인 스태프의 작품이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코>에는 세 명의 한국인 스태프가 참여했다. 조명은 조성연 마스터 라이터, 시각 효과는 장호석 이펙트 아티스트, 시각적인 이미지 배열은 김성영 레이아웃 아티스트가 맡았다. 발길이 닿으면 빛을 내뿜는 마리골드 꽃길과 물과 연기, 불이 활용된 저승의 풍경은 이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 디즈니·픽사 3년 연속 골든 글로브 수상작

<코코>는 1월 8일(월) 열린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앞서 디즈니·픽사는 2016년에는 <인사이드 아웃>으로, 2017년에는 <주토피아>로 골든 글로브를 수상한 바 있다.

# <토이 스토리>와의 연결고리

<코코>를 만든 리 언크리치 감독은 <토이 스토리3>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코코>는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도 관련이 깊다. 리 언크리치 감독은 <토이 스토리3>(2010)의 연출자이기도 하다. <토이 스토리>가 장난감이라는 소재로 관객의 추억을 자극했다면, <코코><는 가족애를 강조해 폭넓은 연령대의 관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

# <겨울 왕국>과의 연결고리

<코코>의 메인 테마곡 <리멤버 미(Remember me)>는 <겨울 왕국>(2014)의 주제곡 <렛 잇 고(Let it go)>를 작곡한 로버트 로페즈와 크리스틴 엔더슨-로페즈 부부의 작품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가사가 특징이다. 한국 관객을 위해 가수 윤종신이 <기억해 줘>란 곡으로 번안해 부르기도 했다.

# 올라프를 만날 수 있다

올라프가 <겨울왕국> 이후 4년만에 돌아왔다. <코코> 상영관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겨울 왕국>의 인기 캐릭터 올라프는 <코코> 상영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손님이다. 그가 주인공인 <올라프의 겨울 왕국 어드벤처>가 <코코>가 상영되기 앞서 관객을 먼저 만난다. 약 21분 길이의 단편으로 엘사와 안나가 아닌 올라프가 주인공이다.

성선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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