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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말결산] #올해의 키워드⑥ 올해의 버스부터 올해의 터닝포인트까지

올해의 버스부터 올해의 터닝포인트까지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7 올해의 영화들. 맥스무비 편집부

올해의 버스, <악녀> 최정예 킬러 숙희의 마지막 액션

실제로 달리는 버스를 무대 삼아 김옥빈이 고난도 액션 연기를 펼쳤다. 사진 NEW

연두색 마을버스가 액션영화 <악녀>의 대미를 장식한 무대가 됐다.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었던 최정예 킬러 숙희(김옥빈)는 목숨을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탈출과 육탄전을 이어간다. 김옥빈은 달리는 버스 뒤에 매달려 안으로 진입해 육탄전을 벌이고, 유리가 깨지고 전복된 버스 앞쪽에서 피범벅이 된 채 걸어 나온다. 서울 도심과 마을 구석구석에서 흔히 볼 수 있던 버스가 액션 신에 활용되며 김옥빈과 함께 제2의 주인공이 된 장면이다. 채소라

올해의 초능력, <임금님의 사건수첩> 사관 윤이서의 기억소환술

예종(이선균)의 일거수 일투족을 기록해야 하는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는 관자놀이에 양 손을 얹고 기억을 더듬는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의문의 사건을 수사하는 임금 예종(이선균) 곁에 비범한 사관 윤이서(안재홍)가 초능력을 발휘한다.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윤이서의 재주는 단순한 기억력이 아니라 양손을 관자놀이에 가져다 대야 제대로 발휘되는 초능력이다. <족구왕>(2014)에서 꽃받침하듯 한 손을 얼굴에 대고 활짝 웃던 안재홍의 새로운 트레이드 마크가 하나 더 추가됐다. 채소라

올해의 임기응변, <청년경찰> 기준의 ‘짭새’ 액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자처한 기준.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 짭새야!” 경찰대생 기준(박서준)이 친구인 희열(강하늘)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한 몸 불살랐다. 위험에 빠진 여학생을 구하기 위해 자체 수사를 벌이던 과정에서 오히려 범죄자로 오해 받아 퇴할 당할 위기에 처한 희열. 기준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경찰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리는 임기응변의 기지를 발휘한다. 즉흥적이고 엉뚱한 성격의 기준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던 결정적인 순간이다. 차지수

올해의 터닝포인트, <택시운전사> 눈물 젖은 주먹밥

광주에서 서울로 향하다 허기진 만섭(송강호)은 국수와 함께 나온 주먹밥을 본 순간에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시민들이 나눠주던 주먹밥을 떠올린다. 사진 쇼박스

1980년 5월, 허기를 채우러 간 식당의 주먹밥 하나가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갈 길을 바꾼다. 시위가 한창인 광주 금남로에서 한 시민이 나눠준 주먹밥이 떠오른 만섭의 목이 메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해진다.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대학생 재식(류준열), 황기사(유해진)을 뒤로 하고 떠나온 것에 대한 미안함과 자책의 눈물이다. 군사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의 값진 의미를 되새기게 한 오늘날의 주먹밥 같은 영화 <택시운전사>는 관객 1,200만여 명의 발길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채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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