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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말결산] #올해의 키워드④ 올해의 아기부터 올해의 검투사까지

올해의 아기부터 올해의 검투사까지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7 올해의 영화들. 맥스무비 편집부

올해의 아기, <보스 베이비> 조숙한 보스 베이비

아기의 몸과 중년 남성 영혼의 성공적 결합. “인사해, 네 동생이야”라는 말과 함께 택시를 타고 나타난 보스 베이비(알렉 볼드윈). 포마드로 깔끔하게 빗어넘긴 범상치 않은 헤어스타일은 물론 배냇저고리 대신 블랙 슈트를 입었다. 카체이싱부터 탈옥까지. 이렇게 조숙한 신생아는 처음이다. 천진난만한 아기의 얼굴을 하고 중후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의 활약은 총 대신 젖병을 들었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007이 부럽지 않다. 성선해 

올해의 민원왕, <아이 캔 스피크> 도깨비 할머니 나옥분

20여 년간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제기한 나옥분(나문희) 할머니.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구청 직원들은 딴청을 피우느라 바쁘다. 동네 사람들은 언제 트집을 잡힐지 몰라 좌불안석이다. 하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해서 별명이 ‘도깨비 할머니’다. 나옥분이 끊임없이 신고를 거듭하는 건 조금 더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그만의 방식이다. 할머니의 오지랖이 어디서 기인했는지를 알게 됐을 때 관객은 그의 상처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성선해 

올해의 로맨티스트 <킬러의 보디가드> 모든 손님이 치고박고 싸우는 클럽 안에서 블루스 추는 킬러

함께 범행을 저지르고 감옥에 간 아내 소니아 킨케이드(셀마 헤이엑)와 킬러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 사진 제이앤씨미디어그룹 , TCO(주)더콘텐츠온 THE CONTENTS ON

킬러가 본분을 잊고 자신의 아내와 사랑을 나눈다. 치고 박는 소란스러운 격파음이 난무하는 바 안에서 달콤한 눈빛을 나누며 춤 추는 것이 킬러 킨케이드(사무엘 L. 잭슨)의 사랑법이다. 사랑을 갈라놓는 장애물을 물리치고 연인을 구하는 킬러와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준 킨케이드가 올해 최고의 로맨틱 가이다. 채소라

올해의 검투사, <토르: 라그나로크> 헬멧을 쓴 토르

망치를 잃은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생존법. 무적의 무기 묠니르가 파괴된 뒤 토르는 검과 방패를 손에 들었다. 헬멧을 쓴 북유럽 신화의 신이 검투장에서 헐크(마크 러팔로)와 벌인 결투는 히어로 영화의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전지전능한 망치를 들지 않아도 <토르> 시리즈는 충분히 재미있다는 사실 말이다. 성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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