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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말결산] #올해의 키워드③ 올해의 먹방부터 올해의 자기까지

올해의 먹방부터 올해의 자기까지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7 올해의 영화들. 맥스무비 편집부

올해의 먹방, <강철비> 나흘 굶은 엄철우의 잔치국수 먹방

잔치국수는 월남한 엄철우(정우성)가 남한에서 먹는 처음이자 마지막 끼니다. 사진 NEW

월남한 엄철우(정우성)가 남한의 첫 식사이자 나흘 만의 끼니를 정신없이 해결한다. 잔치국수 한 그릇을 한입에 해치우고 그 다음 국수를 기다리는 눈빛을 보면 엄철우가 굶주린 것인지 정우성이 굶주린 것인지 분간할 수 없을 지경이다. <강철비>에서 훌륭한 액션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던 정우성의 먹방 또한 더욱 기대하게 되는 장면이다. 채소라

올해의 공포, <겟 아웃> 아미티지 부인의 찻잔 최면술

찻잔을 이용해 사람들을 최면에 빠뜨리는 아미티지 부인. 사진 UPI 코리아

건장한 청년 크리스(다니엘 칼루야)가 여자친구 집에 놀러가서 여자친구의 어머니 미시 아미티지(캐서린 키너)에게 인사를 드린다. 너무나도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 장면에서 자꾸만 신경에 거슬리는 아미티지 부인의 찻잔과 스푼. 이것은 곧 크리스의 정신을 사로잡고 그를 최면에 빠뜨리는 요망한 도구가 된다. 크리스 외에도 이 집을 방문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찻잔의 희생자로 전락한다. <겟 아웃>을 통해 최면의 공포를 간접 경험한 사람이라면 스푼으로 차를 휘젓는 소리만 들어도 깜짝 놀랄지 모른다. 차지수 

올해의 댄스, <더킹> 강식과 태수의 클론 댄스

클론의 노래 <난>에 맞춰 춤을 추는 대한민국의 권력자들. 사진 NEW

정우성과 조인성, 배성우는 이 장면을 위해 약 두 달 정도 춤 연습에 매진했다. 평소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 권력자들이 그들만의 펜트하우스에 모여서 방정맞게 클론의 <난>을 부르고 격렬히 몸을 흔드는 이 장면은 <더 킹>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전반적으로 무거운 극의 분위기와 캐릭터 설정 때문에 더욱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주면서도 권력자들의 이중성을 신선하게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 역시 이 장면을 <더 킹>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차지수 

올해의 자기,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쓰리피스 슈트의 불한당 재호

스포츠카에 누워 아끼는 동생 현수를 기다리는 재호.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자기야, 내 왔데이~” 멀끔한 포마트 헤어에 몸에 착 감기는 쓰리피스 슈트를 장착하고 불한당의 행패를 일삼던 재호(설경구)는 교도소에서 만난 동생 현수(임시완)를 그렇게 불렀다. 야수 같은 본성, 애틋함을 감춘 비릿한 미소가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설경구와 캐릭터 재호를 애정하는 팬들은 ‘불한당원’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열성적인 마니아 층의 지지를 얻은 설경구와 재호는 누군가의 영원한 ‘자기’가 됐다. 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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