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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웹툰 원작 영화 3 분석 ③ l <신과 함께-죄와 벌> 스크린에 옮겨진 7개의 지옥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12월 나란히 극장가에 상륙한다. 11월 29일(수) 개봉한 <반드시 잡는다>를 시작으로 <강철비>가 12월 14일(목), <신과 함께-죄와 벌>이 12월 20일(수) 관객몰이에 나선다. 독자들에게 검증받은 인기작을 토대로 하는 만큼 탄탄한 스토리는 보장돼 있다. 여기에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까지 갖췄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크린에 구현한 대작이다.

원작 <신과 함께>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시리즈가 2부작 영화로 태어난다. 1부 <신과 함께- 죄와 벌>이 12월 20일 개봉하며, 2부는 2018년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주호민 작가가 2010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연재한 웹툰이다. 망자 김자홍이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담은 저승 편과 가택신들과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일을 묘사한 이승 편, 대별과 소별, 해원맥, 이덕춘 등 주요 캐릭터들의 사연을 다룬 신화 편으로 나뉜다. 한국의 전승 신화를 현대적인 설정으로 재해석해 사랑받았다.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2부작으로 구상해 영화화에 나섰다. 저승 편과 이승 편으로 나누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든 분량을 촬영했다. 오는 12월 20일에는 1부에 해당하는 <신과 함께-죄와 벌>을, 내년 여름께 2부를 개봉한다.

영화 vs 원작, 진기한 변호사가 사라진 이유

김자홍과 진기한의 지옥 탈출기와 저승 삼차사의 활약이 비슷하게 그려졌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저승 삼차사의 역할이 확대됐다. 하정우가 연기하는 강림은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까지 대신한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에서는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등 저승 삼차사들의 역할이 훨씬 확대됐다. 원작에서는 망자를 호위해 무사히 저승까지 데려가는 임무만 수행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에서는 호위뿐만 아니라 재판을 받는 내내 망자의 곁을 지킨다는 설정까지 추가됐다. 김용화 감독은 “방대한 원작을 영화에 맞게 각색하려면 저승 삼차사의 시점으로 풀어가는 게 새롭지 않을까 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영화에서는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 등장하지 않는다. 원작에서는 남다른 기지로 김자홍(차태현)을 지옥의 여러 가지 난관으로부터 구하고, 재판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 있는 변호인이다.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대신 저승 삼차사들의 리더 강림이 진기한의 역할까지 맡아 변호와 호위를 병행한다.

주인공 김자홍의 직업도 바뀌었다. 웹툰에서는 상사의 강요에 의한 술자리로 합병증을 얻어 사망한 회사원이다. 영화에서는 화재 현장에서 여자아이의 목숨을 구하다 사고사를 당한 소방관으로 등장한다. 김자홍의 직업 변경은 보다 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한 것이다.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아온 소방관이기에 지옥의 재판도 쉽게 통과할 줄 알았으나 그 역시 이승에서 크고 작은 죄를 지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신과 함께-죄와 벌> 기대 포인트

눈보라와 칼날, 거대한 저울과 톱날 등 지옥의 다양한 풍경은 원작의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신과 함께-죄와 벌>은 7개의 지옥을 구현하기 위해 총제작비 400억 원을 투입했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을 압축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지난 9월 공개한 티저 예고편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뒤 저승 삼차사들과 만난 김자홍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들이 지옥의 한빙협곡, 삼도천을 건너는 장면도 일부 등장했다. 11월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김자홍이 이승에서 지은 죄로 인해 곤경에 빠지는 순간과 원귀를 맞이한 삼차사의 전투 신, 염라대왕의 등장이 포함됐다. 지옥의 다양한 풍경을 구현하기 위해 총제작비 약 400억 원이 투입됐으며 CG 작업을 위해 전체 분량의 약 70%가 실내에서 촬영됐다.

웹툰과는 또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까지 흡수한 강림은 무술 실력뿐만 아니라 뛰어난 언변과 위기 대처 능력까지 갖췄다. 저승 제일의 무사 해원맥은 원작에서는 서늘한 분위기가 특징이지만 영화에서는 엉뚱하고 어수룩한 면모도 그려질 예정이다. 톱날로 죄인을 응징하는 거해지옥의 수장 태산대왕은 원작과 가장 달라진 캐릭터다. 웹툰에서는 거구의 남자이지만 영화에서는 김수안이 연기한다.

글 성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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