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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면 더 재밌다 | <살인자의 기억법> “원작 소설과 가깝고도 먼, 새로운 스릴러”

8월 28일(월)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살인자의 기억법>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원신연 감독,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들려준 제작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한다.

설경구 “김병수 캐릭터 내게는 큰 산이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설경구는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았다. 설경구는 “알츠하이머를 연기해야 하는데 간접적으로도 경험한 적이 없어서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캐릭터에 더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원신연 감독과 많은 상의를 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신연 감독 “소설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멀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원작을 영화로 옮긴 작품. 원신연 감독은 “소설의 문체, 주인공의 독백에 많은 변화를 줘서 완전히 다른 영화를 만들 수 있었지만, 최대한 소설의 원형을 반영하려 했다. 하지만 관객이 직접 느껴야 하는 판타지적 요소는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며 소설과 닮은 듯 다른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설경구와 김남길이 설현을 기억하는법 “순수함”

<강남 1970>(2015)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설현은 이제는 노쇠한 연쇄살인범 병수의 딸 은희를 맡았다. 딸을 지키려는 병수와 은희에게 접근하는 낯선 남자 태주(김남길) 사이에서 긴장감을 형성하는 인물이다. 설경구, 김남길은 처음 함께 연기한 설현에 대해 “무대 위의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순수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 “김설현 본연의 배우 이미지를 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김남길, 설현 업어치기 장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김남길은 설현과 극중 업어치기 액션 신을 촬영하면서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생각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중요한 감정을 표현하기위해 꼭 필요한 장면인데다, “설현이 잘 업혀줘서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업어치기 연기의 후일담을 유쾌하게 털어놨다.

 

원신연 감독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다”

비록 지금은 병들고 노쇠했지만, 과거에 연쇄살인범이었던 김병수라는 인물을 어떻게 따라가야 할까. 원신연 감독도 “소설의 주인공 김병수를 응원하고 싶지 않았지만, 캐릭터 매력에 빠져들어버렸다”며 고민을 전했다. 또한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인물의 감정을 따라 결국 김병수를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며 소설과 다른 영화의 관람포인트를 귀띔했다.


설현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감정이 힘들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배우 설현의 힘들지만 잊을 수 없는 작품으로 기억될 듯하다. 특히 영화가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혼란스러워지는 은희의 심리를 표현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고. 설현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감정 표현이 더 힘들었다”고 말하면서도 “정확하고 섬세하게 연출해준 원신연 감독님에게 많이 의지하며 촬영했다. 덕분에 은희의 감정이 잘 표현된 것 같다”며 원신연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9월 6일(수) 개봉을 앞둔 <살인자의 기억법>은 <세븐데이즈>(2007), <용의자>(2013)로 스릴러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원신연 감독의 스릴러 신작이다. 알츠하이머를 앓는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와 그의 주위를 맴도는 의심스러운 남자 태주로부터 딸 은희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살인을 준비한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설경구, 김남길, 설현, 오달수 등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 김효진
영상 무비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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