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군함도> 압도적 예매율 탓? 스크린 독과점 논란

7월 26일(수) 개봉을 맞은 <군함도>의 예매율이 치솟자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개봉일 오후 2시 기준 현재 <군함도>의 예매율은 70.8%, 예매 관객만 61만 6,792명으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군함도>와 같은 날 개봉하는 <슈퍼배드3> <송 투 송>의 예매율은 각각 13.4%, 0.4%인데다가 한 주 일찍 개봉해 1위에 올랐던 <덩케르크> 역시 7.8%의 예매율에 그쳐 있기 때문에 <군함도>의 존재감이 더욱 크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대형 배급사를 등에 업은 블록버스터가 개봉할 때마다 늘상 존재했다. 그럴 때마다 극장 측에선 예매율이 높아지면 스크린 수가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대응한다. 하지만 <군함도>의 경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스크린 수가 2,223개, 우리나라 전체 스크린 2,575개의 약 85%까지 차지하고 있어 독과점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큰 상황이다.

역대 스크린수 1위였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는 1,991개의 스크린을 가져갔으며, 최근 600만 관객을 돌파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 역시 1,965개의 스크린을 가져가 독과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 <군함도>가 사상 처음으로 스크린 수 2,000개를 넘기며 가장 많은 스크린을 차지한 영화가 됐다.

<군함도>가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작품인 영향일까. 전체 스크린 중 CGV의 스크린이 972개로 가장 많다. 개봉일 기준 CGV강남, CGV명동 등 서울 지역 CGV의 상영시간표는 대부분 <군함도>로 꽉 차 있다. CGV명동의 경우 현재 상영 중인 <슈퍼배드3> <스파이더맨: 홈커밍> <47미터>를 볼 수 있는 시간대는 딱 1회차인 반면 <군함도>의 상영시간대는 13회차에 달한다.

제작비 220억의 <군함도>는 우리나라 관객들이 선호하는 시대극 장르인데다가 전 연령대의 공감을 자극할 만한 의미 있는 역사적 소재, 황정민과 소지섭, 송중기 등 스타 배우들의 조합에 압도적인 스크린수까지 갖춘 셈이다. 이 정도면 <군함도>가 작품 자체로 관객의 혹평을 받지 않는 이상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867만 7,249명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군함도>의 손익분기점은 700만 명이다.

글 차지수
<저작권자(c) 맥스무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