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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박스오피스 | 올해 외화 1위 등극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6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스파이더맨 천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열>의 200만 돌파 그리고 관객 요청으로 제작 7년 만에 국내 개봉한 <플립>의 선전이 돋보인다.

사진 소니픽쳐스

파죽지세로 600만 가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개봉 2주 만에 6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7월 5일(수)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개봉 2주차 주말 141만 6,962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590만 1,942명을 기록했다. 상반기 개봉한 외화 중 <미녀와 야수>(누적 513만 8,195명)를 넘고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으며, 현재 <공조>(781만 7,459명)의 뒤를 이어 상반기 전체 흥행 2위에 올라있다.

이는 역대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스파이더맨 3>(2007, 493만 명). 그간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가 ‘성인 스파이더맨’으로 활약했지만, ‘소년 스파이더맨’을 내세운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앞선 네 편의 인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새롭게 태어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로 얼굴을 알린 톰 홀랜드는 이로써 자신의 대표작을 갈아치웠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인 만큼 국내에서는 앞으로 더 다양한 얼굴의 스파이더맨, 다양한 얼굴의 톰 홀랜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기존 시리즈 중 최고 오프닝, <카 3: 새로운 도전>

7월 13일(목) 개봉한 <카 3: 새로운 도전>은 개봉 첫 주말 26만 6,779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8만 8,576명을 기록했다. 전편인 <카>(2006) 19만 8,209명, <카 2>(2011) 22만 1,069명의 개봉 첫 주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최고 수치다. 각 작품의 누적관객수는 <카>가 66만 5,303명, <카2> 46만 5,599명이다.

<카 3>의 주말 순위는 높은 편이지만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박스오피스를 꽉 쥐고 있는 상황이라 격차는 꽤 크다. <카 3>와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스크린수 차는 2배 이상, 주말 관객수 차는 5배 이상이다. 예매율 역시 1.5%로 미개봉작 포함 전체 9위에 머무르고 있어 개봉 2주차 주말엔 순위 하락이 예상된다. 세 번째 시리즈가 전작들의 최종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진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작품성으로 승부한 <박열>, 200만 돌파

개봉 3주차 주말을 맞은 <박열>은 20만 6,455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21만 1,730명을 기록했다. 개봉 첫 주말 1위로 출발했다가 <스파이더맨: 홈 커밍>과 <카 3: 새로운 도전>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매주 순위가 하락하고 있지만, 4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고려하면 200만 돌파는 놀라운 기록이다. 특히 <스파이더맨: 홈 커밍>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등 걸출한 해외 블록버스터들 사이에서 일군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개봉 2주차 주말에 이미 손익분기점인 150만을 돌파한 <박열>은 현재 개봉작 중 예매율 2위(2.4%)에 올라있다.

사진 팝엔터테인먼트

개봉부터 흥행까지 관객 손으로, <플립>

7월 12일(수) 개봉한 <플립>(2010)은 개봉 첫 주말 10만 2,993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13만 4,628명을 기록했다. 로맨스 명작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를 연출한 롭 라이너의 첫사랑 로맨스로, 제작된 지 이미 7년이 지났지만 꾸준한 관객 요청으로 인해 국내에서 이제야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이 때문에 적은 상영관에도 입소문은 남다르다. 개봉 이틀 째인 13일(목)에는 상영횟수가 약 2배 차이 났던 <카 3: 새로운 도전>과 1천 명 미만의 관객수 차이를 보였다.

사진 오드

<플립>과 쌍끌이 로맨스 흥행 이끄는 <내 사랑> 

<플립>과 함께 7월 12일(수) 개봉한 <내 사랑>은 개봉 첫 주말 5만 7,063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8만 5,999명을 기록했다. 주연을 맡은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의 섬세한 연기와 감동적인 이야기가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현재 예매율은 <플립>과 같은 1.9%, 개봉작 중 공동 4위다.

특히 <비포 선라이즈>(1995) 누적 5만 6,478명, <비포 선셋>(2004) 누적 14만 5,300명, <비포 미드나잇>(2013) 누적 20만 8,971명까지 로맨스 3부작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끈 에단 호크는 개봉 첫 주 기준 <내 사랑>으로 그때보다 더 많은 관객을 모은 셈이다. 개봉 5일차까지 <비포 선셋>은 약 6만 명, <비포 미드나잇>은 약 7만 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에단 호크의 가장 최근 로맨스 <매기스 플랜>(2016)은 누적 4만 7,668명, <뉴욕 아이 러브 유>(2009) 역시 누적 8만 3,600명을 동원했다. <내 사랑>이 에단 호크표 로맨스 중 최고의 흥행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글 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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