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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상은 몇 개?’숫자로 보는 <미이라> 이야기 10

다크 유니버스의 첫 주자 미라가 숫자들을 새롭게 쓰고 있다. 6월 6일(화) 개봉한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미이라>가 세운 개봉 기록과 더불어 영화에 숨은 이야기를 숫자로 찾아본다.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시작한 유니버셜은 다른 제작사의 영화들의 관습을 따라하지 않으려고 쿠키 영상을 기획하지 않았다. 사진 UPI코리아

0 찾을 수 없는 쿠키 영상

다음 시리즈에 대한 정보를 주는 쿠키 영상을 <미이라>에선 찾아볼 수 없다. 제작사 유니버셜스투디오는 <미이라>뿐만 아니라 다크 유니버스의 모든 영화에서 쿠키 영상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미이라>를 연출한 알렉스 커츠먼 감독은 “쿠키 영상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시작했고, 우리는 그들의 전통을 가져올 생각이 없다”며 마블과 다른 노선을 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1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

<미이라>는 유니버셜스투디오가 ‘몬스터’들을 모아 하나의 세계관을 만든 ‘다크 유니버스’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미이라>는 1932년 <미이라>와 1999년 <미이라> 리메이크 버전과 전혀 다른 이야기로 진행된다. <미이라>에는 지킬 박사(러셀 크로우)가 등장하고 <해양 괴물>에 대한 이스터 에그가 들어 있어, 앞으로 다크 유니버스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2 톰 크루즈의 호러 영화 

30대의 젊은 톰 크루즈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뱀파이어 레스타트를 연기했다. 사진 워너브러더스

<미이라>는 톰 크루즈가 출연한 두 번째 호러 영화다. 첫 번째 영화는 닐 조던 감독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 <미이라>에서  미라 아마네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던 그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는 사람들이 쫓는 뱀파이어를 연기했다. 뱀파이어 레스타트는 사람들의 피를 찾으며 영원한 젊음을 이어가지만 그에게 반항하는 뱀파이어 루이(브래드 피트)와 클로디아(커스틴 던스트)의 손에 죽는다.

6 역대 <미이라> 영화에 나온 여성 미라

아마네트(소피아 부텔라)가 <미이라> 영화 최초의 여성 미라는 아니다. 1932년 <미이라>에서 지타 조한이 아낙수나문을 연기했고, 1940년 <미이라의 손>에서 지타 조한이 미라가 된 아난카 공주를 맡았다. 1944년 <미이라의 유령>에서 램지 에이미스가 연기한 아미나는 아난카 공주가 환생한 인물로, 나중에 3,000년 된 아난카 공주 미라로 변신한다. 아난카 공주 미라는 1944년 <미이라의 저주>에도 등장한다. 버지니아 크리스틴이 맡은 아난카 공주는 진흙 무덤에서 미라 상태로 있다가 저주가 풀리며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는다. 가장 유명한 여성 미라는 1999년 <미이라>의 아낙수나문이다. 패트리시아 베라즈퀘즈의 아낙수나문은 연인 이모텝(아놀드 보슬로)의 노력에도 저주를 풀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다.

64 톰 크루즈와 애나벨 월리스의 무중력 경험 횟수 

액션 연기의 달인답게 톰 크루즈는 무중력 상태에서도 안전 장비 없이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UPI코리아

영화 초반 관속에 갇힌 아마네트의 저주가 풀려 닉 모튼(톰 크루즈)와 제니 할시(애나벨 월리스)가 위기를 겪는다. 그들이 탄 비행기는 까마귀 떼의 습격을 받고 추락하는데, 닉과 제니는 떨어지는 비행기 안에서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다. 이 장면은 이틀 동안 총 64번의 촬영을 거쳤다. 실제로 Zero-G(무중력) 체험 비행기를 7,600m 상공에 띄워 자유 낙하시켰다. 톰 크루즈와 애니벨 월리스는 스턴트맨 없이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421 프로디지움의 크기

지킬 박사가 아마네트를 가둔 ‘프로디지움’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지하실에 숨겨져 있다는 설정으로 만들어진 세트다. 알렉스 커츠먼 감독은 프로디지움이 어둡고 신비롭게 보이기 위해 조명을 적게 쓰고, 세트를 폐쇄식으로 구성했다. 거대한 프로디지움 세트장은 421평짜리 복층 건물로, 지킬 박사를 따르는 많은 사람이 미라와 몬스터들을 연구하는 장소로 적합하게 설계했다.

1935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의 대사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 “신들과 몬스터들의 새로운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프레토리우스 박사의 대사는 82년 뒤, 지킬 박사의 입에서 똑같이 반복된다. 사진 유니버셜 픽쳐스

<미이라>에서 지킬 박사는 닉 모튼에게 “신들과 몬스터들의 새로운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다. 이 대사는 1935년 유니버셜의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 프레토리우스 박사(어니스트 더시거)가 한 말이다. 또한, 관객에게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이기도 하다.

빌 콘돈 감독이 연출하고, <미이라>(1999)에 출연한 브렌든 프레이저가 주연을 맡은 <갓 앤 몬스터>(1998)의 제목은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서 나온 이 대사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갓 앤 몬스터>는 <프랑켄슈타인>(1931)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투명인간>(1933)을 연출한 공포영화의 거장 제임스 웨일 감독(이안 맥켈런)의 이야기를 다룬 퀴어 영화다.

873,094 한국에서 최고 개봉 성적을 거둔 해외 영화

<미이라>는 현재 북미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6월 6일(화) 개봉 첫날, <미이라>를 본 한국 관객은 87만 3,094명. 역대 한국 박스오피스 해외 영화 오프닝 스코어 최고 기록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우 톰 크루즈와 다크 유니버스에 대한 기대감이 흥행으로 이어졌다.

25,000 지킬 박사의 연구실 표본

<미이라>에 등장한 해양 괴물의 갈퀴와 정체 불명의 해골은 다크 유니버스 차기작에 대한 힌트다. 사진 UPI코리아

프로디지움뿐만 아니라 지킬 박사의 표본실 장면은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표본실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에서 표본실 장면은 닉 모튼과 제니 할시가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지킬 박사의 서재로 가는 도중에 등장한다. 표본실을 가득 채운 표본들은 총 2만 5,000개로, 실제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표본을 가지고 촬영했다. 수많은 표본 중에 앞으로 다크 유니버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해양 괴물의 갈퀴도 있고, 드라큘라 또는 울프 맨의 것으로 보이는 해골도 모습을 드러낸다.

140,757,046 톰 크루즈의 최고 해외 개봉 성적

<미이라>는 해외에서 오프닝 스코어 1억 4,075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톰 크루즈의 월드와이드 오프닝 스코어 최고 기록이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나온 톰 크루즈의 출연작 98편 중에서 <미이라> 다음으로 월드와이드 오프닝 스코어가 높은 영화는 <우주 전쟁>(2005)다. <우주 전쟁>은 월드와이드 오프닝 스코어 1억 250만 달러로, 10년 넘게 톰 크루즈의 해외 개봉 성적 1위 영화였다.

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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