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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 <컨택트>는 ‘컨택트’가 됐을까

2017-02-07 16:54
‘어라이벌’에서 ‘컨택트’, <컨택트>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의 바뀐 한국 제목은 다양하다. 사진 UPI코리아
‘어라이벌’에서 ‘컨택트’, <컨택트>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의 바뀐 한국 제목은 다양하다. 사진 UPI코리아

[맥스무비= 디지털콘텐츠팀 기자] 2월 3일(수)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컨택트>의 제목 탄생에 대해 궁금해 하는 관객이 많다. <컨택트>의 영어권 국가 개봉명은 ‘도착’을 뜻하는 ‘어라이벌(Arrival)’이다. 그 전의 제목은 영화의 원작인 테드 창의 단편 소설 ‘스토리 오브 유어 라이프(Story of Your Life, 네 인생의 이야기)’였다.

제작자 숀 레비는 “다중 단어로 된 제목이 영화의 뜻을 전달하는데 혼동을 줄 수 있다”며 ‘스토리 오브 유어 라이프’에서 ‘어라이벌’로 바꾼 이유를 밝혔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어라이벌’은 왜 ‘컨택트(Contact, 접촉)’가 됐을까?

‘컨택트’는 외계인과 인간의 감정, 대화의 접촉을 뜻한다. 사진 UPI코리아
‘컨택트’는 외계인과 인간의 감정, 대화의 접촉을 뜻한다. 사진 UPI코리아

<컨택트> 를 배급한 UPI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맥스무비와 전화 인터뷰에서 “<컨택트>의 제목은 내부 시사를 보고 바꾸기로 결정한 것이며, 조디 포스터 주연의 SF<콘택트>(1996)와 비슷하다는 것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미지의 세계인 외계인과 인간의 접촉이 있고, 많은 것을 함축한 이야기가 있는 영화라고 판단한 배급사가 제목을 ‘컨택트’로 선택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컨택트>의 제목은 그 나라 배급사의 판단에 따라 다르게 붙여졌다. 중국은 ‘降臨(강림)’, 일본은 ‘Message(메시지)’, 포르투갈은 ‘O Primeiro Encontro(첫 만남)’, 폴란드는 ‘Nowy początek(새 시작)’이다. 제목으로 쓰인 단어는 다르지만, 외계인과 인간이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의미가 통하는 제목들이다.

스페인을 포함한 스페인어를 쓰는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등 남미 국가들은 영어 제목과 같은 ‘La llegada(도착)’이다. 프랑스는 한국과 뜻이 비슷한 ‘Premier Contact(첫 접촉)’을 제목으로 썼다.

문화적, 언어적 차이를 뛰어넘어 영화의 정수를 관객에게 전하는 제목을 짓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잘 지은 영화 제목 하나가 영화를 살리기도, 죽이기도 한다. <컨택트>가 한국 배급사의 바람대로, 관객의 호감과 ‘컨택트’ 할 것인지 궁금해진다.

+ 다른 나라에선 어떤 제목? 영화 제목으로 외국어 공부에 도전해보자

[playbuzz-item url="//www.playbuzz.com/moviem10/contact"]글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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